[Jan.6,2007] 유건 ‘모범생 태훈처럼 마음만 졸이던 첫사랑 있었죠’
[뉴스엔 글 유숙 기자/사진 박영태 기자]
“태훈이처럼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아무 말 못하던 첫사랑 있었죠.”
영화 ‘언니가 간다’의 신인배우 유건이 극중 캐릭터처럼 가슴 설레던 첫사랑의 기억을 털어놨다.
이번 영화에서 전교 1등 모범생이지만 좋아하는 여학생 앞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는 태훈 역을 맡은 유건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축제 때 만난 여학생을 좋아하게 된 일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평소 이벤트 기획을 좋아했던 유건은 그녀를 위해 크리스마스에 장미꽃 100송이를 접어주고 라디오에 생일 축하 사연을 적어 보내는 등 여러 가지 이벤트를 했었다고.
하지만 정작 ‘좋아한다’는 말을 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는 그는 “영화 속 태훈이처럼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아무 말도 못했다”며 “그런 점에서 내 안에 태훈이 같은 모습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유건은 그녀와 사귈 수 있었을까? 결론은 ‘No’. 유건은 “당시 그 여학생은 명문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었고 학업에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회상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소영 유건 이중문 조안 주연의 ‘언니가 간다’는 4일부터 상영 중이다.
유숙 rere@newsen.com / 박영태 ds3fa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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