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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0, 2010

Interview 2 [March10,2010]

[인터뷰] 유건 "옷 벗는 장면에서 아줌마들이 무대로 뛰쳐나온 적 있다"②

 

Q: 연극을 하면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 들이 있는지.

A: 극 중에서 제가 여성분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신이 있다. 예전에 공연을 할 때 한 여자분을 무대로 불러서 노래를 불러준 적이 있는데, 당시 같이 온 남자친구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나중에 스태프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둘이 말다툼을 심하게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에피소드로는 극 중에서 옷을 벗고 속옷만 공개하는 신이 있는데, 아주머니들이 핸드폰으로 불을 켜서 비추시고 무대로 뛰쳐나오신 적도 있다. 공연 중간 중간에도 사람들의 반응 등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에피소드 들이 많아 재미있다.

Q: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A: 우선 공연 전에는 잘 안 먹는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스트레칭 등을 자주 한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 생활을 했었다. 지금도 평소에 축구를 하기도 하고 웨이트도 한다. 뛰고 땀 흘리는 것을 좋아한다.

Q: 운동 말고 다른 취미생활이 있는지.

A: 영화를 좋아해서 자주 보는 편이다. 새벽에 혼자 가서 영화를 보곤 하는데, 많은 관객을 모은 아바타도 집 근처 영화관에서 관람했다.

Q: 드라마와 연극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드라마와 연극은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는 캐릭터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 반면 연극은 캐릭터가 확실하게 잡혀 있지만 같은 공연을 계속 하기 때문에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수 십, 수백번을 반복하기 때문에 지루하지만 관객들은 재미있어 하기 때문에 딜레마가 있다. 같은 연극을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에드리브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작품이 끝나면 다음에도 연극을 할 생각이 있다. 연극은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많이 받아 힘이 나는 것 같다.

Q: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배우기 있는지.

A: 거의 모든 배우들을 다 존경하고 좋아한다. 특별히 누군가를 잘 얘기하지 않는다. 학교 처음 들어갔을 때 느낀건데 연기를 하려는 친구들은 대부분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것 같았다.

처 음 학교를 들어갔을때 교수가 "여기 학교에 온 사람들 중에 부모님이 이 학교를 보내고 싶어서 온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나 전부나 다 대단한 것 같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진제공: 추상연 작가)

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sumini@bntnews.co.kr
source : nate.entertainmen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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