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들의 '완소남' 유건, "연상이랑 결혼은 NO~"
[스포츠조선] 2007-08-19 09:58
축구라면 자다가도 벌떡�소속사 '금지령' 내리기도
"유건 사랑해주세요~"
"빨리 결혼하고 싶어요. 옆에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스물다섯살 완소남 탤런트 유건의 최근 심정이다. 그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유건은 9년째 혼자 살고 있다. 지난 97년에 아이돌 그룹 OPPA로 연예계 데뷔후, 그룹 해체뒤에 잠깐 미국에서 부모님과 산 것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혼자 지내왔다. 일찍 결혼하고 싶을만 하다. 그는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불량커플'(SBS)에서 연상녀 한영(최정윤)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이며 누님들에게 완소남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유건에게 연상은 여인으로 느껴지지 않나보다.
유건은 "연상은 좀 그래요. 동생같은 연상이라면 몰라도"라고 연애관을 밝혔다.
하지만 유건은 결혼보다 군대를 먼저 가야하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은 아니지만 꼭 군대를 갈 겁니다. 연예사병보다는 현역병으로 가고 싶어요"라며 "주변에선 군대체질이라고 말뚝 박으라고 해요"라고 짧은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그는 군인처럼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 운동으로 땀 흘리는 걸 즐긴다. 그래서 항상 머리스타일도 짧은 스포츠형을 유지한다.
유건은 축구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덤벼든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교 축구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축구 열정이 지나쳐 소속사에선 부상을 염려할 정도. 축구금지령이 내려도 몰래몰래 공을 찬다. 유건은 "가끔은 군대에서 축구하는 즐거운 상상을 한다"며 진한 축구 사랑을 보였다.
"여성분들이 땀 냄새 난다고 싫어하실지 모르겠지만, 땀 흘리는 게 정말 좋다"는 유건은 인터뷰 내내 완소남답게 건강한 청년의 모습을 보였다. 잘생긴 외모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까지 지닌 유건은 또래의 여느 연예인과는 분명 다른 느낌이다.
다음달 13일 개봉하는 영화 '권순분여사 납치 사건'(감독 김상진)에서 권순분 여사(나문희)를 납치하는 종만 역을 연기한 유건이 연상녀 나문희를 어떻게 사로잡았는지 사뭇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