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연평해전’ 영웅들, 곽경택 감독 영화로 부활
전체 3D 입체영상으로 제작
6·25 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남북간 해상무력 충돌이었던 ‘제2차 연평해전’이 곽경택 감독에 의해 스크린에 올려진다.
제작사 아이엠픽쳐스는 28일 “지난 2002년에 발생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제2차 연평해전을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며 “㈜아이엠픽쳐스와 ㈜아이비픽쳐스, ㈜오션드라이브엔터테인먼트 등의 제작사들이 참여하고, ‘친구’ ‘태풍’ 등 대형작품을 만들었던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고 밝혔다.
제2차 연평해전은 1999년에 발생한 제1연평해전이 벌어진 지 3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일어난 남북한 함정 사이의 해전으로 한동안 ‘서해교전’으로 불리다가 2008년 현재의 이름으로 격상됐다.
북한 경비정 2척이 남한측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서 발생한 이 교전으로 우리 해군의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하였으며, 19명이 부상했다.
아이엠픽쳐스측은 “그 동안 영화화에 대한 논의가 적지 않았으나 해상전투신의 어려움과 막대한 예산의 필요성 등 장애물들 때문에 현실화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국내 대표적 제작사들이 공동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2010년 하반기 상영을 목표로 실제 제작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 가제는 ‘아름다운 우리’로 정해졌다. 제작사들은 실감나는 영상 구현을 위해 영화 전체를 3D 입체영상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실사 영화가 3D로 제작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현재 시나리오 최종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곽 감독은 제작사를 통해 “전투에 참여한 병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적인 휴머니즘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Reports by Jang Je Seon 장재선기자 / jeijei@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102801032830136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