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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9, 2007

Yoo Geon ' I want to go beyond '

유건 "'안녕하세요 하나님' 넘어서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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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스포츠에는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것이 있다. 데뷔한 첫 해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둔 신인이 다음해 그에 훨씬 못 미치는 부진을 겪는 것을 뜻한다. 상대팀의 강화된 견제, 뛰어난 성적에 따른 심적 부담감, 정신적 해이 등이 이유로 꼽힌다.

연예계에도 이러한 2년차 징크스는 존재한다. 한 작품을 통해 짠하고 나타난 샛별이 후속작에서는 좀처럼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반짝스타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탤런트 유건도 2년차 징크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다. 지난해 KBS 2TV 월화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주연을 꿰차며 혜성처럼 나타는 그는 27세지만 7세의 지능을 가진 하루 역을 받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지난해 KBS '연기대상'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유건이 주연을 맡은 영화 '다세포 소녀'와 '언니가 간다'는 평단의 엇갈리는 비평 속에 참패에 가까운 흥행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유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2일 첫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불량커플'과 다음달 개봉을 앞둔 영화 '무림여대생'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에 연이어 출연하며 2년차 징크스 극복에 나섰다.

"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하느님' 덕에 칭찬도 많이 받았지만 사실 부담이 되요. '연기 잘한다'는 좋은 말씀해주셔서 고마운데 앞으로 데뷔작을 넘어설 수 없진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유건은 신중했다. "그러한 팬들과 기자분들의 기대가 자극이 되고 노력하는 계기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하루를 넘어서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요"

동시에 걱정도 털어놓았다. "작품마다 성격이 바뀌는 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하느님'을 할 때는 평소에 아무것도 아닌 행동을 하더라도 '내가 바본가' 생각하기도 하고 배역의 성격이 실제 성격에 영향을 줘요. 몰입을 잘 한다기 보다 리딩도 여러번 했었고 준비를 오래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서지석씨 군입대 때문에 급작스레 캐스팅 돼 준비할 시간도 너무 짧았어요"

유건은 닮고 싶은 롤모델로 '권순부 여사 납치사건'에서 호흡을 맞춘 나문희와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강신일을 꼽았다. "나문희 선생님은 대본에 적혀있는 대사만으로도 맛을 잘 살리세요. '축축하노' 한마디를 하셨을뿐인데 정말 온몸이 축축하게 젖어있는 느낌이 들어요. 강신일 선생님은 발성이 참 좋으셔서 대사가 귀에 쏙쏙 들어와요"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하고 앞으로 어떤 연기자로 뻗어나가고 싶은지 물었다. "사람들이 보기에 '연기를 잘 하는 연기자'보다는 '착실한 연기자' '착실한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주변 사람들에 물어봤을 때 '튀려고 하지 않고 옆의 배우를 잘 살려줄 수 있는 연기자'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SBS '불량커플'에 출연하는 탤런트 유건.



why he called it Sports' Sophomore Jinx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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